XRP, 비트코인 공급량 유지 시 6000달러 가능성…현실성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숨죽이며 바라보는 한 가지 시나리오: XRP의 공급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공급 압박과 수요 충격의 교차점
기본적인 경제학 원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적용된다는 주장이다. 유통 가능한 코인의 양이 제한된 상태에서, 제도적 채택이나 대규모 유입이 발생하면 가격은 필연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XRP의 경우, 지속적인 법적 논란과 공급량 논의가 이런 시나리오의 배경에 자리 잡고 있다.
낙관론과 회의론의 줄다리기
6000달러라는 수치는 확실히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몇 배에 달하는 상승을 의미하며, 시장 전체에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 될 것이다. 낙관론자들은 역사적인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보여준 기하급수적 상승을 근거로 이 목표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성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 경쟁 알트코인의 성장,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공급량 유지'라는 전제 자체의 불확실성이 장애물로 꼽힌다. 전통 금융권의 분석가들은 여전히 이런 예측을 두고 "디지털 황금에 대한 디지털 망상"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결국, 이는 단순한 가격 예측을 넘어 시장의 구조적 신호를 읽는 문제다. XRP의 공급 동학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한 지렛대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하나의 과장된 기대에 불과할까? 시장은 그 답을 숫자로 보여줄 것이다.
이번 분석은 XRP의 공급 조정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RP가 비트코인(BTC)과 동일한 유통량을 가진다면, 토큰당 가격이 619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출시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가총액과 가격 측면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XRP가 비트코인과 동일한 유통량을 가질 경우, 가격이 30만3527%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4년 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43억달러, XRP는 7억3600만달러로 비트코인이 5배 앞서 있었다. 2018년 1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766억달러일 때, XRP는 1308억5000만달러로 격차가 2.1배까지 줄었다. 그러나 현재 XRP 시가총액이 1237억달러인 반면, 비트코인은 1조8000억달러에 달하며 14.5배 차이를 보인다.
xrp의 유통량은 606억9000만개, 비트코인은 1997만개로, 유통량 차이가 가격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XRP 커뮤니티에서는 2020년 12월 시작된 SEC 소송이 XRP의 성장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한다. 이 소송으로 인해 XRP는 여러 미국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고, 2021년 강세장에서도 상승세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현재 XRP는 2.04달러, 비트코인은 9만5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약 XRP가 비트코인과 동일한 유통량을 유지하면서 현재 시가총액을 유지한다면, XRP 가격은 619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XRP의 유통량이 줄어들 경우, 남은 토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