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공급 부족에 사상 최고치 경신…비트코인 급등 후 횡보세
은값이 공급 부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급등 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금과 은
비트코인이 급등한 후 횡보하고 있는 동안, 은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두 자산 모두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움직임은 뚜렷이 다르다.
공급의 법칙
은의 가격 상승은 단순한 투기 이상을 의미한다. 물리적 공급의 제약이 가격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통화를 찍어낼 수 있는 법정통화 시스템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디지털 자산 역시 알고리즘에 의해 공급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유사한 논리를 공유한다.
다음 행보는?
비트코인의 횡보는 시장이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은의 강세는 실물 자산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와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가 결합된 결과다. 두 시장 모두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결국 투자자들은 언제나 그렇듯, 유동성과 내재 가치 사이에서 갈등한다. 오늘날의 금융 시장에서는 후자가 점점 더 희귀해지고 있다.
금리 정책 변화가 전통 자산과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귀금속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값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값은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은값 상승은 공급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런던 시장에서 기록적인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서 상하이 선물거래소 재고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단기 대출 비용이 상승했다. 또한, 연준 관계자들의 완화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해 귀금속 투자 매력이 더욱 커졌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34억달러가 유출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12월 1일 발생한 연파이낸스 해킹 사건과 일본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1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비트코인은 12만6000달러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금·은과 비트코인은 모두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지만, 귀금속은 공급 부족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은 ETF 흐름과 레버리지 청산에 더 민감하다. 금리 인하 기대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거시 경제 요인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