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VC 투자 46억달러 폭발적 성장...FTX 붕괴 이후 두 번째 최대 규모 기록
벤처캐피털, 암호화폐 시장에 46억달러 대규모 투자 단행
디지털 자산 시장의 회복력을 입증하다
FTX 붕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VC 투자가 3분기 동안 집행됐다—46억 달러가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흘러들어갔다. 이는 단순한 자본 유입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투자 유치 최전선에는 디파이 프로토콜, 레이어2 솔루션, 그리고 차세대 NFT 플랫폼들이 포진했다. 벤처캐피털들은 시장이 저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며 공격적인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대규모 자본 유입이 암호화폐 겨울의 끝을 예고한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자—월스트리트가 항상 옳은 건 아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몰려들었을 때 우리가 어떤 결과를 겪었는지 기억하는가?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에는 달라질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버블을 만들고 있는 것인가—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3분기 암호화폐 중심 VC 투자는 46억5000만달러로 2022년 FTX 붕괴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갤럭시 디지털 리서치 헤드 알렉스 손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VC 투자는 전분기 대비 290% 증가했으며, 414건 거래가 성사됐다.
이중 핀테크 리볼트(10억달러),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5억달러), 암호화폐 전문 미국 은행 에레보르(Erebor, 2억5000만달러) 등 7개 거래가 전체 투자액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2018년 설립된 기업들이 가장 많은 자본을 유치했으며, 2024년 설립된 기업들이 가장 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암호화폐 VC 시장은 과거와 달리 최근 2년간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 활동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손은 “게이밍, NFT,웹3 같은 인기 영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AI 스타트업들이 투자 자본을 흡수하면서 VC 투자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 VC 투자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분기 투자에서 미국이 47%를 차지하며 중심지로 부상했고, 영국(28%), 싱가포르(3.8%)가 뒤를 이었다. 거래 건수에서도 미국이 40%를 기록하며, 싱가포르(7.3%), 영국(6.8%)을 앞섰다. 손은 “과거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암호화폐 VC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친 암호화폐 정책이 이어지면 이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