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컵, 홍콩 IPO 검토 중
동남아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장이 열리나
태국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컵이 홍콩 증시 상장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 허브에서의 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동남아 시장의 숨은 진주
태국 중앙은행의 디지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완화와 함께 비트컵은 작년 거래량 300% 급증이라는 압도적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한 점이 상장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아시아 암호화폐 허브 경쟁 가열
이번 IPO가 성사될 경우 싱가포르, 일본과의 아시아 디지털자산 허브 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콩 증시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닌 글로벌 신뢰도 획득을 위한 전략적 카드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결국 월스트리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며, 이번 IPO가 동남아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증시 상장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어쩌면 이번엔 다를지도 모른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컵(Bitkub)이 홍콩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컵은 이르면 내년 홍콩 IPO를 추진하며, 최대 2억달러(약 2,600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장 시점과 규모 등은 아직 유동적이다. 비트컵은 당초 태국 증시 상장을 우선 검토했으나, 올해 들어 SET(태국 증권거래소) 지수가 24.9% 하락하는 등 증시 부진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 현지 금융시장 투자심리 위축 속에 해외 상장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은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금융허브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왔다. 현지 당국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 등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마련하고, 최근에는 해외 거래소와의 글로벌 주문장(order book) 공유 허용 방침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