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호화폐 자금세탁망 통해 스파이조직 자금조달 정황 포착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러시아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 네트워크를 통해 스파이 조직을 지원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디지털 그림자 속 자금 흐름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이 추적한 결과,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결된 단체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이동시킨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익명성과 국경을 초월한 특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이 불법 자금 흐름에 악용된 사례입니다.
규제 당국의 대응
전 세계 금융 감독 기관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AML 규정을 우회하려는 시도에 맞서 더욱 정교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사건이 디지털 자산의 합법적 사용을 훼손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기술이 아닌,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도에 있습니다—전통 금융계에서도 자금세탁이 만연한데, 새 기술만 탓하는 것은 솔직히 편향된 접근입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러시아가 암호화폐 기반 자금세탁망을 활용해 유럽 내 스파이 조직을 지원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은 자국 내에서 활동 중이던 러시아 스파이 조직이 암호자산을 통해 자금을 수령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조직은 독일 결제기업 와이어카드(Wirecard)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얀 마르살렉(Jan Marsalek)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NCA에 따르면, 이 자금세탁망은 러시아 사업가 예카테리나 즈다노바(Ekaterina Zhdanova)가 운영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실물화폐와 동등한 가치를 지닌 암호자산을 빠르게 이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과거 불가리아 내 스파이 셀에도 자금 지원을 시도한 전력이 있으며, 고도로 정교한 암호화폐 활용 방식이 특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마르살렉은 와이어카드의 회계 조작 사건 이후 도피해 러시아 정보기관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