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주 급등 중…비트코인과의 ’디커플링’ 현상이 뜨겁다
암호화폐 채굴 관련 주식이 비트코인 가격과의 연계성을 벗어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채굴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시장에서는 '디커플링' 현상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채굴 산업의 성숙화와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채굴주만의 행진'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채굴주와 비트코인의 관계 재정립이 시급해지고 있다. 물론 월스트리트는 이미 다음 투자 테마를 찾아 나선 모양새다.
암호화폐 채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채굴주가 비트코인(BTC)보다 더 수익성 높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2만5000% 상승했지만, 현재 2조달러 규모로 커지면서 과거와 같은 급등세가 어려워졌다. 반면, 암호화폐 채굴주는 시장 변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렌(IREN)과 사이퍼 마이닝 같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은 AI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아이렌은 올해 496%, 사이퍼 마이닝은 328%, 테라울프는 155%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1% 오르는 데 그쳤다.
암호화폐 채굴주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비트코인 채굴로 조달하며, 대형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채굴주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한 달간 17% 하락하는 동안 코인셰어스 비트코인 채굴 ETF는 3% 상승하며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채굴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렌은 주요 투자사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을 받았으며, TV와 분석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컴퍼스포인트, 로스캐피털, 캔터 피츠제럴드는 최근 아이렌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17년 비트코인이 주류 시장에 진입하던 시기와 유사한 흐름이다. 암호화폐 채굴주가 올해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트코인만큼 대중적인 투자 자산이 되지는 않았지만, AI와의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