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스, XRP 미실현 손실로 7800만 달러 구멍 뚫리다…DAT 기업들 발등에 불
암호화폐 시장의 잔인한 현실이 에버노스를 강타했다. XRP 포지션에서 78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면서 DAT(디지털 자산 트레이딩) 기업들의 재정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건전한 재무 관리'를 외치는 와중에, 기관들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또다시 문제를 일으킨 셈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위험 관리'라는 단어가 금융 리포트에서 장식용으로만 쓰이는 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겪을 때마다 드러나는 진실 하나: 전문가들이 가장 잘하는 건 예측이 아니라 뒷북 이론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마인(BitMine)은 21억달러 규모 이더리움(ETH)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340만ETH를 보유한 비트마인은 지난달 56만5000ETH를 추가 매입했으나, 시장 침체로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XRP에 집중 투자한 에버노스(Evernorth)도 7800만달러 규모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는 XRP 가격 하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주가가 26% 급락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미실현 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DATs) 시장 가치는 암호화폐 가격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며, 시장 회복이 없을 경우 지속 가능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브리드 캐피털(Breed Capital)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중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으나, 시장 순자산 가치(mNAV)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