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 신호?…美 세쿠안스, 1600억원 상당 BTC 대규모 이동 충격
암호화폐 시장 충격파…기관 움직임 주목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관리사 세쿠안스가 1600억 원 상당 비트코인을 대규모 이동시켜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 신호 논란이 뜨겁다.
블록체인 데이터가 증명하는 움직임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런 규모의 자금 이동은 일반적인 운영 활동을 넘어선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이런 움직임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인지, 아니면 더 큰 트렌드 변화의 시작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월스트리트의 변덕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큰 손들이 움직일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미국 상장 기업 세쿠안스가 16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상장 비트코인 보유 기업 세쿠안스(Secuonce)가 29일(이하 현지시간) 970BTC(1600억원 상당)를 코인베이스 프라임 계정으로 전송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29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는 세쿠안스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펼친 뒤 첫 대규모 이동이다. 세쿠안스는 현재 시점 기준, 3700억원 상당 2264BTC를 보유 중이다.
지난 9월, 세쿠안스는 3205BT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추가로 34BTC를 매입했다. 비트코인 총 순투자액은 약 5400억원으로, 수수료 포함 평균 매입가는 BTC당 11만6653달러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2986달러로,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이번 전송의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이더리움 보유 기업 이더질라가 61억엔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도해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 사례와 유사한 전략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더질라의 마크 앤드류 루디실 최고경영자(CEO)는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저평가된 상태에서 이더리움을 매도해 자사주를 매입하면 즉각적인 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보유 기업들은 시장가치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mNAV)이 1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쿠안스 역시 비트코인을 매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mNAV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