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인플레이션에 맞서 은행 대신 스테이블코인 선택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전통적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며 급성장 중
화폐 불안정성 해결책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국가들에서 시민들이 자국 통화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재산을 보호 - 중앙은행 정책이 실패할 때마다 암호화폐 채택률이 수직 상승한다.
은행 시스템을 완전히 우회하는 디지털 달러가 지역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 중. 전통적 금융 기관들이 수십 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스테이블코인이 몇 년 만에 해결해내는 아이러니 - 은행들이 여전히 회의적인 척 하면서도 자기들 수수료 장사는 계속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
스테이블코인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라틴아메리카(LATAM)가 은행 시스템 대신 블록체인 기반 금융을 선택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트리시오 메스리 바이비트 라틴아메리카(Bybit LATAM)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멕시코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처럼 연간 인플레이션이 100%를 넘는 국가에서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C, USDt)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에 의하면, 2024년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거래의 39%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떠올랐다. 메스리 CEO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송금이 국제송금망(SWIFT) 네트워크의 높은 수수료를 우회하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암호화폐 대출을 통해 자동차나 주택 구매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라틴아메리카의 금융 접근성 부족은 기술적 장벽과 높은 창업 비용으로 이어져 지역 자본 시장의 투자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 자산 토큰화(RWA)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비트파이넥스 증권의 보고서는 강조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토큰화가 기존 금융 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특히 신흥 경제권에서 자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2023년 라틴아메리카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암호화폐 경제를 형성했으며, 중동·북아프리카(MENA), 동아시아, 동유럽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