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대출 6700억달러 돌파…결제 넘어 금융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 대출이 67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 결제수단에서 금융 인프라로의 도약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며 디파이 생태계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출 시장을 위협하는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금융 당국도 이제 본격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670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증명하듯,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축이 되고 있다 - 물론 기존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치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스테이블코인이 더 이상 단순 결제 수단이나 거래용 자산에 머물지 않고, 온체인 대출 시장에서도 주요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고 디파이언트가 비자 보고서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6700억달러 규모 대출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2025년 8월 기준, 월간 온체인 대출액은 517억달러에 달했으며, 평균 대출 규모는 7만6000달러, 대출 이용자는 8만10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평균 대출금리는 6.7% 수준으로, 이는 전통 금융권 신용대출 금리와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가치는 약 3070억달러이며, 이 중 테더 USDT와 서클 USDC가 각각 1810억달러, 760억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대출 거래 중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블록체인은 이더리움과 폴리곤으로, 2025년 8월 기준 전체 대출 85%가 이 두 체인에서 발생했다. 프로토콜별로 보면 아베(Aave, TVL 400억달러)와 컴파운드(Compound, TVL 26억달러)가 전체 대출 89%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도가 높았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대출, 자본시장이라는 세 가지 거대한 시장의 교차점에 있다”며, 특히 대출과 금융 인프라 자동화 측면에서 혁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