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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충격…암호화폐 고래들도 버티지 못한 대규모 매도 세례

9월 충격…암호화폐 고래들도 버티지 못한 대규모 매도 세례

Published:
2025-09-24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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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시장이 9월 내내 혹독한 조정장을 겪으면서 대형 투자자들조차 손실을 감수하고 매물을 내놓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고래들의 위기탈출

역대 최고가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자금 이탈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시장 반등의 빌미

이런 대규모 매도는 단기적으로는 약세 신호지만, 고래들이 보유량을 정리한 뒤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 역설적으로 강력한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월가의 '예측 불가능성'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통하는 모양이다.

이번 사태는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재확인시켜준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9월 내내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인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인 '고래'들도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며 주요 자산을 대거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17억달러 청산 규모를 기록하며 올해 최대 변동성을 보였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레버리지가 축소되며 투기적 노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 불안정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일부 고래들이 패닉 셀(panic-selling)을 감행했다. 

고래 주소 '0x3c9E'는 419만달러에 달하는 1000개의 이더리움(ETH)을 매도했다. 이 주소는 지속적으로 고점에서 매수하고 저점에서 매도하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룩온체인은 "이 고래는 지난 두 달 동안 항상 높은 가격에 ETH를 매수하고 낮은 가격에 매도해왔다"라며 이번 거래도 시기가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고래 주소 '0x09D4'는 5만6569개의 하이퍼리퀴드(HYPE) 토큰을 267만달러에 매도하며 10만3000달러 손실을 확정했다. 해당 주소는 26일 전 같은 토큰을 총 277만달러에 매수했으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자 매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손실은 ETH와 HYPE를 넘어 펌프(PUMP)에서도 발생했다. 고래 주소 'BV2gzZ'는 3억727만 PUMP을 173만달러에 매도하며 58만2000달러 손실을 입었다. 이 주소는 9일 전 같은 토큰을 231만달러에 매수했으나,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MrBeast)도 이번 시장 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는 바이낸스 연계 DEX 플랫폼 아스터(Aster)를 지지, 정점 부근에 진입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후 아스터는 30% 하락하며, 미스터비스트의 진입가는 아스터가 하락하기 전 '피크 신호'로 불리기까지 했다. 이는 유명 인사의 투자도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고래들의 매도 흐름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9월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고래들이 오히려 매도세에 동참하면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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