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공식 승인…부동산 토큰화 시장에 불 붙이나?
두바이 금융당국이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공식 승인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승인으로 RLUSD는 두바이 부동산 등기 시스템의 토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 등장 - RLUSD가 기존 업체들의 지배적 위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플의 기업용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결합될 경우 실물자산 연동 토큰화 프로젝트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두바이 부동산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등기 절차가 단순화되고 거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동산 토큰화’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실질적인 유동성 창출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결국 금융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는 늘 투기적 열기가 따라다니기 마련이니까.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두바이 금융 서비스청(DFSA)이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공식 승인했다.
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DFSA가 RLUSD를 승인하면서 리플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RLUSD를 활용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DIFC에 등록된 기업들은 RLUSD를 결제, 자산 운용, 재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DIFC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MEASA) 지역을 아우르는 자유경제지구이자 금융 중심지로, 2024년 말 기준 약 7000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 이 지구 내에서는 DFSA가 승인한 가상자산만이 사용 가능하다.
특히 RLUSD는 두바이 토지청(DLD)의 부동산 등기 토큰화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리플은 해당 프로젝트에 RLUSD를 통합해 XRP 레저(XRP Ledger) 상에서 부동산 등기권리를 기록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두바이 토지청은 지난 3월 19일, 부동산 타이틀 토큰화를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플 중동·아프리카 총괄 매니징 디렉터 리스 메릭(Reece Merrick)은 “아랍에미리트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디지털 경제를 갖춘 국가”라며 “국경 간 결제와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규모의 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리플이 지난 3월 13일 DIFC에서 전면 운영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나온 후속 조치다. RLUSD는 DFSA와 미국 뉴욕금융서비스청(NYDFS) 모두로부터 승인을 받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중 드문 사례로, NYDFS는 2023년 12월 10일 RLUSD 발행을 허가한 바 있다.
이외에도 DFSA는 써클(Circle)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인 USDC와 EURC 또한 DIFC 내에서 사용 가능한 승인 토큰으로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