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주가 10% 급락…비트코인 3.4조 투자 발표에 시장 ’冷感’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디어 그룹이 비트코인에 3조 4천억 원 규모 투자를 발표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10% 폭락하는 역효과를 냈다. 암호화폐 업계는 ’기관의 대규모 진입’을 환영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또 다른 펀딩 라운드용 스토리텔링"이라 비아냥댔다.
트럼프미디어의 이번 투자 발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주목받았으나, 기대와는 달리 주식 시장에서 냉담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각에서는 "대체 투자처를 찾던 트럼프 측의 자금 운영 실패"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장에 신호흡을 불어넣을 것"이라 낙관한 반면,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트위터에 "디지털 자산에 투자한다고? 차라리 트럼프 타워에 NFT 갤러리라도 차리는 게 나을 것"이라 조롱하기도 했다.
DJT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미디어 그룹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가 25억달러(약 3조4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투자하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DJT는 10.38% 폭락한 23.0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50억달러로 줄었다.
앞서 DJT는 전일 주식과 전환사채를 각각 15억달러, 10억달러씩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비트코인 매입이 완료되면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상장사 중 2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회사 규모에 비해 비트코인 매입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DJT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고작 36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약 4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25억달러를 조달, 고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회사의 대차대조표가 크게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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