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공동창업자 러시아 체포 사태…BLUM 토큰 출시에 ’빨간불’
암호화폐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블룸(Blum)의 공동창업자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프로젝트의 핵심 토큰 BLUM 출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
러시아 연방보안국(FSA)은 "크립토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를 근거로 해당 인물을 구금했다고 발표. 현지 법원은 14일간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블룸 팀은 "법적 대응 중"이라 밝혔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패닉 매도 신호로 읽고 있다.
이번 소식에 BLUM 선물(Future) 가격이 24시간 만에 47% 폭락. 러시아 크립토 OTC 시장에서 유통되던 프리세일 토큰들이 대량 유입되면서 유동성 위기까지 우려된다. 한 트레이더는 "VC들이 또 한번 작당하고 도망갈 타이밍을 노리는 건지"라며 빈정댔다.
블룸은 지난달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기반의 하이브리드 DEX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터. 체인링크 오라클 통합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 터진 이 변수는, 암호화폐 업계의 ’지역적 리스크’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다. 당분간 ’러시아 발’ 크립토 뉴스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전망.
지난 4월 블룸이 엑스(X)를 통해 BLUM 에어드랍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텔레그램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 블룸(Blum)의 공동 창업자가 대규모 사기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영 언론 타스는 블룸 공동 창업자 블라디미르 스메르키스(Vladimir Smerkis)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사기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메르키스는 과거 바이낸스 러시아 운영 책임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며, 현재는 블룸 프로젝트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은 상태다. 블룸 측은 같은 날 엑스(X)를 통해 스메르키스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서 사임하고 프로젝트와 어떤 형태로든 관련이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자모스크보레츠키 지방법원은 수사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메르키스를 수사 기간 동안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스메르키스는 러시아 형법 제159조에 따른 ‘대규모 사기’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1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까지 공식 기소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언론 매시는 이번 혐의가 스메르키스가 2017년 공동 설립한 토큰펀드(The Token Fund) 및 토큰박스(Tokenbox)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은 약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 측은 이 두 프로젝트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팀은 여전히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일상 운영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스메르키스의 체포 소식은 블룸의 토큰 에어드롭 계획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은 앞서 지난 4월 3일 X 게시글을 통해 올해 3분기 중 BLUM 토큰 상장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스메르키스 체포 이후, 커뮤니티 내에서는 BLUM 토큰이 실제로 발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