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레이트, 900 EH/s 돌파 실패… 네트워크 건강성 경고등 켜지나?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근간을 흔드는 이례적인 현상이 포착됐다. 채굴자들의 집계산력 지표인 해시레이트가 900 EH/s(엑사해시) 벽을 넘지 못하면서 시장 관측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채굴자 탈주' 시나리오 점쳐져
최근 3개월간 1,200 EH/s 선에서 횡보하던 해시레이트가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채굴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전기요금 상승과 반감기 효과가 겹치며 소규모 채굴자들부터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네트워크 보안성 검증 시간
900 EH/s 미만으로 떨어진 해시레이트는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51% 공격 가능성이 이론상으로나마 높아질 수 있는 임계점"이라고 지적하며, "채굴 풀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또다시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중앙화 압력을 받는 아이러니. 월가의 금융 엔지니어들이 채굴 산업의 표준화를 운운할 때마다, 비트코인 백서 1장이 경고한 진정한 탈중앙화의 의미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