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임설에 암호화폐 시장 ’흔들’…증거 없는 소문에 트레이더들 긴장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설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출처 없는 루머에 암호화폐 트레이더들마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웠다.
"언제나 그렇듯 월스트리트는 증거보다 소문에 더 열광한다"—어느 익명의 암호화폐 베테랑이 내뱉은 냉소적인 한 마디가 오늘의 불안정한 시장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그레이시 맨션, 위키피디아
이날 행사에는 △비트코인 센터 설립자 닉 스파노스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테더 공동창업자 브록 피어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Republic)의 앤드루 더기, 액셀러레이터 트랙션앤드스케일의 리처드 헤커 CEO도 자리를 함께하며 스타트업과 뉴욕시 간 교류에 힘을 실었다.
애덤스 시장은 행사에서 뉴욕시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회 신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위원회는 업계 전문가로 구성되며, 뉴욕시의 암호화폐 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구체적인 구성과 권고안은 향후 몇 주 내 공개될 예정이다.
에릭 시장과 매튜 프레이저 뉴욕시 총기술책임자는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출생·사망 증명서 등 행정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는 단기 유행이 아닌 기술의 장기적 가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뉴욕의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뉴욕주 금융당국의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제도는 수년의 시간과 수십만 달러 비용이 소요돼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닉 스파노스는 “뉴욕이 이민자들에게 피난처였듯 암호화폐 기업에도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연방 차원에서 기술 수용 분위기가 무르익은 지금이 입법 추진의 적기”라고 말했다. 브록 피어스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돼야 테더가 뉴욕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참석자는 뉴욕시를 비트라이선스 예외 구역으로 지정하거나 ‘암호화폐 피난처’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 내 약 30만 명에 달하는 비은행 계층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과, 공립학교 내 블록체인 교육 확대 필요성도 제안됐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은 더 이상 암호화폐를 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며 “떠났던 인재들이 돌아올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거 규제로 위축됐던 업계의 고충에 공감하며, 시장실은 참석자들에게 정책 제안 문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프레이저 CTO는 “뉴욕시가 주정부와 협의해 규제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업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문위원회를 비롯한 후속 조치는 뉴욕시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실현해갈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서밋은 시 정부와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자리로,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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