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업비트,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장악 위한 전략적 제휴 발표
국내 최대 플랫폼 두 거인이 손잡았다. 결제와 거래의 경계를 무너뜨릴 움직임이 시작됐다.
네이버페이가 업비트와 함께 원화 페그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든다. 2025년 7월 현재, 양사의 협력은 한국 디지털 자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전략으로 읽힌다.
디지털 원화 전쟁의 서막
은행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기술기업과 거래소가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의 결제 인프라와 업비트의 유동성이 만나면—당연히—규제 당국이 긴장할 만하다.
이번 협력으로 업비트는 결제망을, 네이버페이는 암호화폐 유입 경로를 각각 확보하는 승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초 테스트넷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들이 만드는 '원화 코인'이 진정한 디센트럴라이제이션인지는—대형 기업 주도라는 점에서—의문의 여지가 있다. 결국 모든 혁명은 기존 권력자의 새 옷이 되기 마련이니까.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간편결제 1위 네이버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해 손을 잡는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네이버페이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결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나무 측은 네이버페이가 주도하고 두나무가 협력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협력 범위와 방안 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앞서 6월 26일 개최한 서비스 출시 10주년 행사에서 제도화 여부를 살펴보면서 적극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지난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발의한 바 있다. 또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달 중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내용을 담은 법안을 추가로 발의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와 두나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법제화에 맞춰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어떻게 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은행들만 발행을 허용하자고 주장하며 또 다른 일각에서는 핀테크 기업, IT기업들까지 허용하자고 주장한다. 발행 주체 여부에 따라 네이버페이와 두나무는 직접 발행에 나서거나 또는 금융권과 합종연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경쟁사인 토스, 카카오페이, 빗썸 등의 움직임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