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협상 결렬, 암호화폐 시장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급락 전망
2026년 4월 13일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충격파가 전달됐다. 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 약세를 기록하며, 주요 암호화폐들이 10% 이상의 조정 가능성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ATH)를 기록했던 BNB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들도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대까지 밀렸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한때 7만4000달러선에 근접했지만,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3.6% 내린 7만달러대에 거래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7%가량 감소했으며, 주요 암호화폐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190달러 안팎으로 내려왔고, XRP는 1.32달러까지 밀리는 모습이다.
시장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이 합의 없이 끝난 데 있다. 비트코인은 앞서 2주간의 휴전 발표 이후 반등했지만, 휴전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이 다시 부각됐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졌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암호화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 이후 양측은 서로 다른 책임론을 내놨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 대표단의 여러 제안에도 미국 측의 비합리적인 요구가 협상 진전을 막았다"며 협상 종료를 공식화했다. 이란 측 협상팀과 가까운 소식통도 미국이 전쟁으로 얻지 못한 것들을 외교로 끌어내려 했다고 주장하며, 다음 회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협상에 유연하게 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 대표단은 상당히 수용적이었다"며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상 진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이를 위한 최선의 제안을 이미 전달했다며, 이란의 수용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안보 긴장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기뢰 제거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이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핵 프로그램은 이번 협상에서도 풀리지 않은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
이번 교착은 2주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양측이 휴전 약속을 계속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중동 정세와 휴전 유지 여부, 그리고 미국이 제시한 최종안을 이란이 받아들일지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Vance: U.S. leaves Pakistan talks without agreement after 21 hours
Speaking after marathon negotiations in Islamabad, Vice President JD Vance outlined the outcome and U.S. position, saying Washington has shared with Iran its “final and best offer” on “a method of… pic.twitter.com/nim0r9YEFh
— Drop Site (@DropSiteNews) April 1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