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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암호화폐 연금 문의 급증…투자 수요 ’뚜렷’

러시아, 암호화폐 연금 문의 급증…투자 수요 ’뚜렷’

Published:
2026-01-12 10:57:58

연금계좌에 비트코인을? 러시아 국민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투자 경로를 열었다.

전통적 연금 운용에 대한 불신이 암호화폐로의 대규모 자금 이동을 촉발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내에서 암호화폐를 연금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문의가 급증하며,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구조적인 투자 패러다임 전환을 시사한다.

디지털 자산으로의 대체

고령화 사회와 지속 불가능해 보이는 공적 연금 제도 앞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 보존을 위한 대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장기 성장 자산으로 점차 인정받으며 '디지털 금'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러시아의 움직임은 이 같은 글로벌 추세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규제의 기로에 선 당국

이 같은 흐름은 금융 당국에게는 난제다. 개인의 자산 선택권을 보호해야 하는 동시에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암호화폐 연금 도입은 복잡한 기술적 인프라와 명확한 세제 체계를 요구하며, 아직은 초기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연금 기금 관리자들이 여전히 2% 수익률에 만족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미래를 자신의 손에 쥐기로 결심했다. 이는 단순한 자산 배분의 변화가 아니라, 신뢰의 이동이다.

러시아 사회 전반에 암호화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 사회기금 콜센터에 암호화폐 연금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사회기금은 연금과 사회보장제도를 관리하는 국가 기관으로, 2025년 콜센터에는 약 3700만건의 전화가 접수됐다. 대부분은 연금, 복지, 출산지원금과 관련된 문의였지만, 암호화폐와 관련된 질문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질문은 연금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는지, 암호화폐 채굴 수익이 사회복지 수급 기준에 포함되는지 등이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모든 연금과 사회복지금이 루블로 지급되며, 암호화폐 수익과 세금 문제는 연방세무청이 관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2025년 기준 유럽 최대 암호화폐 시장으로 부상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763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거래해 영국(2732억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기관 투자 증가와 탈중앙화(DeFi)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비전문 투자자의 암호화폐 구매를 허용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개인 투자자는 연간 30만루블(약 555만원) 한도로 특정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으며, 자격을 갖춘 투자자는 프라이버시 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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