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세이’ 암호화폐 지갑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 예고…유럽·아시아 시장 공략
샤오미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암호화폐 지갑으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확장성이 뛰어난 '세이' 지갑을 탑재한 새 모델이 유통 채널을 통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 움직임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글로벌 결제 생태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장으로 읽힌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 허물기
샤오미는 수억 대에 달하는 기기 설치 기반을 발판 삼아, 암호화폐 보관과 사용의 진입 장벽을 단번에 낮추는 전략을 구사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기기에서 바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폐의 대중화 가속
이번 통합은 블록체인 기술이 니치 시장을 벗어나 본격적인 메인스트림으로 편입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향후 글로벌 확장의 청사진을 결정할 것이다.
샤오미의 파격적인 행보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아직 제대로 이해조차 못한 영역에서, 이미 다음 판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이 두려워해야 할 건 규제가 아닌, 이렇게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샤오미가 세이 블록체인의 핵심 개발 그룹인 세이랩스(Sei Labs)와 협력해 자사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지갑과 블록체인 앱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는 기존 구글 또는 샤오미 ID로 로그인해 암호화폐 지갑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는 다자간 연산(MPC) 기반 지갑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인기 암호화폐 앱 접근, P2P 및 상점 결제 기능을 포함한다. 세이는 2023년 출시된 고속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저비용 거래에 최적화돼 있다.
출시 일정은 유럽·라틴아메리카·동남아시아·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시작되며, 이후 홍콩과 유럽연합(EU)에서도 2026년 중반부터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세이랩스는 소비자 기기에 블록체인 기능을 도입하는 모바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500만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샤오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판매 및 온라인 채널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옵션을 도입해 서클(USDC)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사 기기 구매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현재 샤오미는 스마트폰,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등을 생산한다.
한편, 웹3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을 암호화폐 확산의 주요 채널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솔라나 모바일은 2022년 사가(Saga) 스마트폰을 발표하고 2024년 2세대 시커(Seeker)를 출시했으며, 샘코인(SK) 발행을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 역시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갤럭시 사용자 7500만명에게 암호화폐 구매 기능을 제공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확산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