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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르나,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지갑까지? 핀테크 거인의 디지털 자산 대확장

클라르나,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지갑까지? 핀테크 거인의 디지털 자산 대확장

Published:
2025-12-12 09:59:27

이제 그들은 단순한 '구매-이후-결제' 회사가 아니다.

클라르나의 최근 움직임은 명확한 신호를 보낸다: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를 무너뜨리겠다는 야심. 스웨덴 발 핀테크 유니콘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는 소문을 뿌렸고, 이제 암호화폐 지갑 개발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왜 지갑인가?

답은 통제권에 있다. 자체 지갑은 사용자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과 관리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결제 파트너십을 넘어, 완전한 금융 생태계로 진화하려는 클라르나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클라르나 앱 내에서 코인을 보유, 송금, 결제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해보라.

거대한 도약, 혹은 위험한 발걸음?

규제의 늪은 깊다.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지갑 모두 각국 금융당국(한국의 FSA, 유럽의 ECB 등)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는 영역이다. 클라르나가 추구하는 '원스톱 금융 허브'는 사용자 편의성과 규제 준수라는 칼날 위를 걷는 일이 될 것이다. 전통 은행들이 여전히 암호화폐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가운데, 이번 움직임은 확실한 선제 공격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의 베테랑들은 이렇게 중얼거릴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분산화'를 외치는 회사가 중앙집중식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려 한다니, 아이러니하지 않나?"

결론은 간단하다. 클라르나의 행보는 시장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거대한 도박이다. 성공한다면 그들은 금융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실패는 단순한 프로젝트 중단이 아닐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또 다른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면 말이다.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후불결제를 주특기로 하는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가 스트라이프 산하 지갑 인프라 플랫폼 프리비와 협력해 암호화폐 지갑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더블록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클라르나가 스트라이프와 크립토 전문 VC인 패러다임이 개발 중인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 기반 스테이블코인 ‘클라르나USD’를 공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으로, 디지털 자산을 보다 쉽게 저장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클라르나 CEO 세바스티안 시에미아트코프스키는 “글로벌 확장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인해 디지털 자산 기능을 탐색할 시점이 됐다”며 “클라르나는 일상적인 지출과 쇼핑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초기 수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암호화폐를 접목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비는 1500개 이상 개발사들과 협력해 월 수십억달러 규모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이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프리비 CEO 앙리 스턴은 “프리비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클라르나와 협업은 대규모 핀테크 기업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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