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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스테이블코인 경쟁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비트겟 CEO의 예측은

EU가 스테이블코인 경쟁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비트겟 CEO의 예측은

Published:
2025-12-03 10:01:11

유럽연합(EU)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미국을 추월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비트겟 CEO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EU의 규제 프레임워크가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전통적인 금융 거인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을 주무르는 가운데, 진정한 경쟁이 가능할지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규제 완화'라는 미명 아래 은행들이 또 다른 사탕발림을 준비 중일지도 모른다는 비아냥까지 더해진다.

스테이블코인 전쟁의 다음 장은 유럽에서 펼쳐질 것인가? 아니면 미국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앞에 EU의 도전이 좌절될 것인가?

미국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유럽은 MiCA 규제를 통해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 도입을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은 암호자산시장법(MiCA, 이하 '미카')과 독일 금융당국이 승인한 첫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AU'를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한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그레이시 첸 비트겟(Bitget)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유럽의 강점과 규제 도전 과제, 디지털 금융에서 EU가 여전히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첸 CEO는 "유럽은 미카를 통해 규제의 명확성을 확보했지만, 높은 컴플라이언스 장벽이 성장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은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해 기업 주도의 빠른 성장을 유도해 서클(USDC)과 테더(USDT)가 비자·마스터카드 네트워크에 통합되는 성과를 냈다.

EURAU의 출시는 유럽의 통화 주권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지만,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책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 첸 CEO는 "미카 규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CASP(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와 발행사의 승인 속도를 높이고, 유럽 전역에서 조화를 이루는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단순한 규제에서 벗어나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첸 CEO는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지원하는 SEPA 인스턴트(SEPA Instant) 및 TIPS 통합이 필수적이며, 통합된 법적 기준, EU 전역에서 통용되는 패스포팅, 수익형 제품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신뢰를 구축하려면 투명성과 감사된 준비금이 필수"라며 "미카의 분기별 보고 요구사항이 테라USD 붕괴 같은 사태를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럽이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첸 CEO는 "유럽이 규제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지만, 혁신을 가속화하지 않으면 미국을 넘어서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유럽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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