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비트코인에 610억 달러 올인…"대폭락 시 시장 충격 예상"
월스트리트의 거대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에 초대형 베팅을 건다. 한 헤지펀드가 비트코인에 610억 달러(약 81조 원)를 투입했다는 소식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문제는 이 거대 포지션이 '패닉셀'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전문가들은 "유동성 부족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하면 연쇄 붕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베팅은 암호화폐 시장 성숙도를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월가의 '도박적 자본 배분'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함께 들리고 있다. 결국 평범한 투자자들만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꼴이 될지—월스트리트는 여전히 자기들 놀이판을 만들고 있다.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을 58만 개 넘게 보유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가 순자산가치(NAV) 하회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대규모 매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는 총 580,955개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매달처럼 추가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6월 2일에도 비트코인 705개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7만 23달러에 달한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자산 가치는 현재 약 610억 달러에 이르며, 매입가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보유자산 가치가 순자산가치(NAV)를 밑돌 경우, 회사는 유동성과 신용 리스크에 직면해 자산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포(Mippo)는 "스트래티지가 전환사채 등으로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입한 만큼, NAV 붕괴 시 2022년 FTX 붕괴와 유사한 대규모 매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EC에 제출된 스트래티지의 공식 문서에서도, BTC 가격 하락이 자본 조달과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트래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NAV 이하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다"며,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알트코인 분산 전략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전략의 정당성을 해친다"며 일축했다.
한편, 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최근 BTC 매입 후 주가가 급등했으며, 게임스탑(GameStop)도 4,71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샤프링크(Sharplink)의 4억 2,500만 달러 매입 계약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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