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ETHB, 같은 이더리움인데 왜 더 주목받나? 2026년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게임 체인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이더리움 신탁(ETHB)이 기존 이더리움(ETH) 대비 월등한 규제적 명확성과 기관 투자자 친화적인 구조로 2026년 3월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압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ETHB는 전통 금융(TradFi)과 디파이(DeFi)의 경계를 허물며, 기관 자금의 대규모 유입을 촉발시켜 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 블랙록,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이 내놓은 스테이킹형 이더리움 ETF가 출시 12일 만에 “같은 이더리움 가격 노출에 수익률까지 붙는 구조”로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3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B)는 이날 27.21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 27.71달러 대비 1.80% 하락했고, 장중 거래 범위는 27.07달러에서 27.78달러였다. 3월 12일 상장된 이 상품은 상장 12일 차 기준 운용자산이 펀드 기준 2억 6,592만 달러, 클래스 기준 9,896만 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일일 거래량은 25만 9,250주 수준이다.
이 ETF의 핵심은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 추종에 더해 스테이킹 수익까지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현재 총 보유 이더리움 가운데 77.21%를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총 스테이킹 수익률 3.1% 가운데 82%를 투자자에게 넘겨 연간 약 2.54% 순수익률이 주주에게 돌아가는 구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블랙록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5%~30% 수준의 비스테이킹 물량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운용한다.
비용 경쟁력도 부각됐다. ETHB의 프로모션 수수료는 0.12%로, 동일 계열의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가 제공하지 못하는 스테이킹 수익을 더하면서도 저비용 구조를 내세웠다. 매체는 ETHB가 그레이스케일 스테이킹 미니 ETF의 0.15%보다도 낮은 비용을 제시했고, 스테이킹 비율 역시 69.64%인 경쟁 상품보다 7.57%포인트 높아 연간 총수익 측면에서 약 0.26% 우위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ETHE의 수수료는 2.50%로, 현재 환경에서는 신규 자금에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ETHA에서 ETHB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이다. ETHA는 현재 약 65억 달러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스테이킹 수익은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같은 블랙록 상품군, 같은 코인베이스(Coinbase) 수탁 구조 아래에서 ETHB가 연 2.54% 수익률을 제공하는 만큼, 장기 투자 자금은 점진적으로 ETHA에서 ETHB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체는 단기 트레이더에게는 ETHA가 여전히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 보유자에게는 ETHB가 구조적으로 더 유리한 상품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구조가 유지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꼽혔다. 매체는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 수준에 있고, 활성 주소 수도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파이 총예치자산 역시 주요 블록체인 가운데 가장 크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시장은 여전히 위험 회피 국면에 있어 ETHB의 상품 경쟁력이 즉각 대규모 유입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트레이딩뉴스는 ETHB를 장기 보유 관점의 우위 상품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더리움 가격이 2,500달러를 돌파하거나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 통과, 중동 리스크 완화 등 거시 환경이 개선될 때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