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패닉장에 금마저 내다팔았지만, 비트코인은 나 홀로 7만 달러 고점 수성!
중동 지역의 금융 당국이 주요 자산에 대한 긴급 경고를 발령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금을 포함한 전통적 안전자산까지 매도 압력을 받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70,000달러 선을 고수하며 유일하게 회복력을 입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위기 시 헤지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사한다.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의 63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흘 연속 이어지던 자금 유출의 사슬을 끊고 거대한 기관 자금을 다시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중동의 전운이 고조되며 전통 안전 자산인 금조차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홀로 굳건한 방어력을 과시하며 '디지털 금'이자 지정학적 피난처로서의 입지를 완벽하게 굳히고 있다.
3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비트(IBIT)는 지난 23일 1억 6,700만 달러에 달하는 전체 시장 순유입액 중 무려 95.8%인 1억 6,000만 달러를 독식하며 나흘간의 유출세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으로 촉발됐던 단기 충격에서 벗어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사실상 블랙록이라는 단일 창구로 집중되는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재현된 것이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3월 한 달에만 25억 달러가 순유입되었다며, 하루 5억 달러 규모의 강세장만 연출된다면 올해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순유입으로 돌아설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이비트는 올해 이미 누적 순유입을 기록 중이며, 전체 가상자산 ETF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자산군 ETF 중 상위 2%에 드는 경이로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가 아닌, 신규 진입자가 전체 매수자의 75%를 차지하는 광범위한 기관의 장기 구조적 자산 배분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거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체 비트코인 현물 ETF(MSBT) 상장을 신청하며 월가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5,000명이 넘는 자산 관리사와 6조 5,000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주무르는 모건스탠리가 직접 상품을 출시하면, 그동안 수동적인 판매에 머물렀던 자산 관리사들이 고객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편입시킬 수 있는 족쇄가 풀리게 된다. 고객 자산의 단 0.1%만 유입되더라도 65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신규 자금이 시장에 쏟아지며, 이는 아이비트의 3월 6일 치 순유입액의 4배가 넘는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극단적인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BTC)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시장 디커플링 현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에 공군기지 접근을 허용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에 200만 달러의 막대한 통행료를 부과하는 등 확전 위기가 고조되자, 유가는 배럴당 104달러로 치솟고 글로벌 주식 시장은 일제히 급락했다. 심지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마저 다른 자산의 마진콜을 막기 위한 강제 청산 매물로 쏟아지며 역사상 가장 긴 일일 연속 하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 같은 아비규환 속에서도 7만 달러 선을 꿋꿋하게 방어하며 오히려 3.1%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ETF(SPY)에서 한 주 동안 136억 2,000만 달러의 뭉칫돈이 빠져나가는 동안 아이비트로는 3억 8,0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는 사실은, 기관의 거대 자금이 미국 증시라는 전통적 위험 자산에서 탈출해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지정학적 보험 자산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음을 수치로 명확히 증명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