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0년물 금리, 미국 추월…정부 차입 부담 증가
영국의 취약한 재정 상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이번 세기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현재 영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5.61%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68bp(기본점) 높은 수치다.
이같은 격차 확대는 투자자들이 영국 채권보다 미국 국채를 선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영국 국채 시장은 독자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십 년간 누적된 구조적·장기적 경제적 도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영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 EU, 미국 역시 부채 부담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 중이다.
선진국의 이러한 부채 증가는 비트코인(BTC)과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자산에 대한 강세론을 지지한다.
영국 인플레이션 보고서 주목
수요일 발표될 영국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채권 시장에 중요하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7월 CPI와 코어 CPI 모두 2% 목표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CPI는 3.6%에서 3.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어 인플레이션은 3.7%로 이전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데이터는 영란은행이 금리를 4%로 인갂 후 몇 주 만에 공개된다.
완고한 인플레이션 예상은 GDP 성장률 약화와 실업률 상승이라는 악재와 맞물렸다.
2022년 위기 재현?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금리 상승을 가속화해 채권 시장 역학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와 전통 시장 트레이더 모두 2022년식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2022년 리즈 트러스 정부 당시 발생한 LDI(부채기반투자) 연금 위기에서 3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장기 금리는 장기 추세 상한선을 테스트 중이며, 1998년 5월 이후 최고치인 5.7%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LDI 전략은 레버리지를 이용해 연금 부채를 헤지한다. 2022년 국채 수익률 급등 시 담보 요구로 인해 대량 매도가 발생하며 금융 안정성을 위협한 바 있다. 이에 영란은행이 시스템 위기 방지를 위해 긴급 매입에 나섰다.
수요일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국채 수익률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정부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고, 또 다른 LDI 스타일 위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번역: NEOnSpect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