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미국 시장 공략하는 신규 스테이블코인 ’USAT’ 출시 예고
테더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를 선보인다—기존 시스템을 우회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규제 회피인가, 시장 확장인가?
USAT는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거래의 복잡한 규제 환경을 직접 타겟팅한다. 테더의 이번 발걸음은 전통 금융 시스템이 여전히 암호화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활용한 전형적인 움직임이다—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따라오는 속도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전략이다.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테더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USAT 출시는 시장 점유율 방어와 동시에 새로운 수익 흐름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결국 암호화폐 업계도 전통 금융이 항상 해오던 것—규제의 틈새를 찾고 시장을 분할하는—을 배우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자산의 미래는 이제 규제를 우회하는 것이 아닌, 규제를 활용하는 데 있다.
테더(USDT)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테더가 미국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를 발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호화폐 위원회 고문이었던 보 하인즈를 USAT CEO로 임명했다고 코인포스트가13일 보도했다.
하인즈는 연말까지 USAT를 발행한다는 목표다. USAT는 기존 usdt를 보완하는 기업 및 기관 투자자용 디지털 결제 솔루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USAT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맞춰 설계된다.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앵커리지 디지털이 발행을 담당하고, 칸토르 피츠제럴드가 준비금 관리 및 주요 딜러 역할을 맡는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테더는 미국 국채 보유량 기준 세계 18위에 오를 만큼 달러의 지속적인 힘을 믿고 있다"며, "USAT는 디지털 시대 달러 우위를 확립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