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자회사 조디아 커스터디-일본 SBI 합작법인 해체, 디지털 자산 시장 충격파 예고
암호화폐 커스터디 거대 합작 프로젝트가 갑작스런 해체를 선언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자회사 조디아 커스터디와 일본 금융그룹 SBI의 합작법인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규제의 장벽
일본 금융청(FSA)의 엄격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합작사 운영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로 작용했다. 현지 암호화폐 규정과 글로벌 스탠다드의 괴리가 점차 확대되면서 사업 전략 재평가가 불가피해졌다.
아시아 시장 전략 전환
조디아 커스터디는 일본 시장 접근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계를 진행 중이다. 합작법인 해체는 단순한 철수가 아닌 새로운 시장 진출 전략의 서막으로 읽힌다—이번엔 규제 장벽을 우회하는 더 영리한 접근법으로.
기관급 암호화폐 서비스 경쟁 가열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기관들이 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큰 은행들은 여전히 규제를 '협상'보다는 '회피'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결국 수익성은 규제 준수 비용보다 항상 우선시되니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스탠다드차타드가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업 조디아 커스터디가 일본 SBI 홀딩스와 합작법인을 해산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 전 설립된 SBI 조디아 커스터디는 SBI가 51%, 조디아 커스터디가 49%를 보유한 구조로, 기관급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목표로 했다.
줄리안 소여 조디아 커스터디 CEO는 “SBI와 전략적 합의로 서로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본 금융청(FSA)과 등록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정식 신청 전 해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SBI 홀딩스 대변인 키타무라 코스케는 “이번 결정은 후퇴가 아닌 그룹 차원디지털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SBI 홀딩스는 최근 일본 최초 듀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이 보도됐으나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는 대신 규제 환경이 유리한 지역으로 확장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