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 거래량 급감 속 수수료 인하…시장 점유율 반등 노린다
바이낸스US가 거래량 급감에 직면하면서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필사적인 움직임이다.
거래소 전략 대변환
거래 수수료를 대폭 삭감하며 경쟁사들을 직접 겨냥했다. 기존 사용자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를 동시에 노리는 수단—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생존을 건 전략적 판이다.
유동성 회복 도박
낮은 수수료가 유동성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단기적인 수익성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장 지배력 유지에 나선 것—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치열한 점유율 전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규제 압박 속 생존 전략
FSA의 강화된 규제와 경쟁사의 공세 속에서 바이낸스US의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수수료 인하는 단기적인 반등 효과만 기대할 뿐—결국 트래픽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전략이다.
바이낸스US의 수수료 인하 전략은 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생존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 바이낸스U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급감한 거래량을 만회하기 위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를 인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US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등 20개 이상 거래쌍의 메이커 수수료를 0%, 테이커 수수료를 0.01%로 낮췄으며, 거래량 기준이나 구독 요건 없이 적용된다.
또한 BTC/USD 등 20개 이상 거래쌍을 '티어 0'(Tier 0) 모델에 추가해 0.01% 테이커 수수료만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2022년 비트코인 거래쌍에서 처음 도입된 방식으로, 당시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2023년 6월 SEC가 바이낸스 및 관련 기업들을 제소한 이후 바이낸스US의 거래량은 급락했다. 8월 기준 바이낸스US의 달러 기반 거래소 시장 점유율은 0.20%로 하락했으며, SEC가 5월 소송을 취하했지만 거래량 회복은 미미한 상태다.
바이낸스US 크리스 블로젯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거래량 감소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미국에서 최고의 디지털 자산 거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수료 인하는 코인베이스, 크라켄이 지배하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바이낸스US는 2년 만에 달러 예치 및 출금을 재개했으며, 이는 SEC 소송 이후 거래소가 암호화폐 전용 플랫폼으로 전환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