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채권시장 붕괴 속 비트코인, ’디지털 금’으로 부각되는 탈출구
G7 채권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금의 부활
기존 금융시스템이 신뢰를 잃어가는 동안 비트코인은 예측불가능한 시장에서 예측가능한 희소성을 증명해냈다. 중앙은행들이 무한히 채권을 찍어내는 동안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변함없이 제한된 상태를 유지한다.
전통 금융의 몰락
채권수익률이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대체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거래소 상장펀드에서 암호화폐로 자금이 흘러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규제로만 접근하려 하지만—투자자들은 이미 발로 투표했다. 결국 수조 원의 구제금융보다 2100만 개의 코인이 더 신뢰를 받는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과 주요 7개국(G7)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채권시장 붕괴 우려가 늘어난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강력한 헤지자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경제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과거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5%에 근접했고, 프랑스 장기 채권 금리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영국 국채 금리는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본도 3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글로벌 G7 채권시장 붕괴'로 표현하며, 비트코인이 이러한 경제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금리 상승 시 디지털 금처럼 움직이기도 하고, 위험자산처럼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2013년 테이퍼링 이슈와 2021년 코로나19 회복기에는 인플레이션과 부채 우려 속에서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반면, 2018년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는 비트코인이 85% 폭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금리 상승의 원인에 따라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과 G7 국가들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4.2% 반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 부채는 7월 36조2000억달러에서 9월 37조3000억달러로 급증했고, 유럽과 영국도 대규모 차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 수요가 약화되며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금은 이미 안전자산으로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도 금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영국 기반 디파이 회사 사츠마 테크놀로지(Satsuma Technology)의 마크 모스(Mark Moss) 비트코인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이 장기 금리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강력한 헤지자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