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반전 신호…바이낸스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유입 시작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을 준비하는가? 최근 바이낸스 거래소로 유례없는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발생하면서 시장 회복론이 힘을 얻고 있다.
유동성 재편성 움직임
대형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움직임은 전통적으로 시장 반전의 선행 지표로 작용해왔다. 이번 대규모 유입은 단순한 자산 이동을 넘어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전략적 역할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대기 포지션'이자 신속한 매수 진입을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된다. 주요 거래소로의 유입 증가는 실제 매수 움직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실제 매수 수요로 이어질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한다. 물론 금융 당국은 여전히 '디지털 자산 투자는 투자원금의 일부 손실 가능성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지만—그들의 걱정이 우리의 수익이 되는 걸 보는 건 항상 즐겁다.
바이낸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16억5000만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유입되면서 최근 시장 급락 이후 현물 암호화폐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같은날 바이낸스에서는 10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출금도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95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며 2위 거래소 바이빗(Bybit)보다 6배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의 주요 자금원이며, 거래소로 유입될 때 보통 디지털 자산 매수를 준비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유입은 암호화폐 시장이 주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상승했지만, 이후 롱 포지션 청산과 대규모 매도 압력으로 급락했다. 특히 지난 일요일 한 고래 투자자가 2만4000BTC를 매도하면서 강한 매도세가 촉발됐고, 화요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세는 최근 2년간 글로벌 M2 통화 공급량과의 상관관계가 크게 벗어나면서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트코인은 글로벌 M2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며, 이는 단기 가격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됐다. 하지만 리얼비전(Real Vision) 창업자 라울 팔(Raoul Pal)은 이 상관관계를 전체 글로벌 유동성과 비교할 때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도 가격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지난주 비트코인 ETF는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월요일에는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순유입이 발생하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