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감독청, 앵커리지 디지털 동의명령 철회… 암호화폐 규제 환경 대전환 조짐
연방통화감독청(OCC)이 앵커리지 디지털에 대한 동의명령을 공식 철회했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읽힌다.
규제 당국의 태도 변화
OCC는 2023년 발행했던 동의명령을 전격 해제하며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감독 접근법을 재정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국은 "앵커리지 디지털이 모든 규제 요건을 이행했다"고 판단했다.
업계 파장 예상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 기관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협력 모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여전히 '규제의 흔들림'에 대해 비싼 학습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암호화폐 규제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당국의 유연한 대응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을 가속화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규제 공백을 만들 것인지—업계의 주목이 집중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짙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통화감독청(OCC)이 2022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앵커리지 디지털에 부과했던 동의명령(consent order)을 철회하며, 암호화폐 은행에 대한 규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더블록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OCC는 앵커리지 디지털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과 고객확인제도(KYC) 미비를 이유로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규제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지침을 철회하고, 은행 암호화폐 보유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 친암호화폐 정책을 강화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앵커리지 디지털은 연방 인가를 받은 미국 최초이자 유일한 암호화폐 은행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팍소스, 비트고, 리플, 서클 등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도 연방 신탁 인가를 신청하며 금융권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나단 맥컬리 앵커리지 디지털 CEO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단독 플레이어는 존재할 수 없다"며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