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은행 설립 승인…암호화폐 금융의 새로운 장 열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전용 투자은행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이후 또 한번의 과감한 금융 혁신이다.
이 투자은행은 디지털 자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금, 대출, 결제 시스템 등 전통적인 은행 기능을 모두 비트코인 기반으로 운영한다.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의 도전이 성공할 경우 중남미 금융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월스트리트 출신 분석가는 "암호화폐로 은행을? 차라리 원숭이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게 나을 것"이라며 냉소를 보내기도.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엘살바도르를 선두 주자로 꼽고 있다. 과연 이 작은 중미 국가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은행 설립을 공식 허용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투자은행법을 통과시키고, 상업은행과 다른 규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보유 및 암호화폐 서비스를 합법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은 BTC 및 디지털 자산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미국 ‘적격 투자자’에 해당하는 ‘숙련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엘살바도르 디지털자산위원회(CNAD) 후안 카를로스 레예스 회장은 “이번 법안은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엘살바도르를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엘살바도르는 볼리비아 중앙은행과 암호화폐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볼리비아는 달러 부족으로 국제 거래가 어려운 상황에서, US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