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암호화폐 사기의 온상? 256ETH가 ’증발’한 충격적 사건
유튜브가 암호화폐 사기범들의 새로운 플레이그라운드로 떠올랐다. 최근 256ETH(약 100만 달러 상당)가 사기꾼들에게 빼앗긴 사건이 발생하면서 플랫폼의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충격에 빠졌다. '투자 강좌'를 가장한 유튜브 채널들이 실제로는 사기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당국은 긴급 수사에 나섰지만, 이미 자금은 추적 불가능한 상태로 사라진 후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의 느슨한 검열 시스템이 사기꾼들에게 완벽한 사냥터를 제공했다"고 지적한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또다시 '야생의 서부'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금융당국이 규제를 논하는 동안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만 커져가는 아이러니.
유튜브가 암호화폐 사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튜브에서 암호화폐 거래 봇을 가장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사이버 보안 업체 센티넬랩스(SentinelLABS)의 보고서 내용을 전하며, 이 사기가 지난 2024년부터 확산됐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봇 제공을 위장, 스마트 계약 코드를 배포하는 방식이라고 알렸다. 피해자가 해당 코드를 실행하면 공격자의 지갑이 거래 주소로 위장하고, 피해자가 자금을 입금하는 순간 이를 탈취한다.
지금까지 256ETH 이상이 도난당했으며, 센터넬랩스 수석 연구원인 알렉스 델라모테아(Alex Delamottea)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확인된 사기 지갑 중 하나는 7.59ETH, 또 다른 지갑은 4.19ETH를 탈취했으며, 가장 규모가 큰 지갑은 244.9ETH를 보유하고 있었다.
범행에 사용된 유튜브 계정들은 오래된 채널을 활용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 생성도 확인됐다. 부정적인 댓글은 삭제되고, 댓글에는 봇을 통해 수익을 얻었다는 조작된 후기들이 남겨져 피해자들이 현혹되기 좋은 구조였다.
델라모테아는 검증되지 않은 SNS나 영상에서 배포하는 거래 도구를 사용할 때 극도로 신중해야 하며, 특히 빠른 수익을 약속하는 콘텐츠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