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스페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투미에 대규모 투자 주도 - 스테이블코인 거인의 전략적 움직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절대 강자 테더가 유럽 암호화폐 생태계에 또 한 번 강타를 날렸다.
스페인 최대 거래소 비트투미(Bit2Me)의 최신 투자 라운드에서 테더가 선두 투자자로 나섰다. 유럽의 규제 친화적 환경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으로의 전략적 교두보를 동시에 노린 움직임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테더의 이번 투자가 단순한 자본 투입이 아닌, 유럽 중남부 시장 장악을 위한 계산된 수"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최고가는 여전히 요동치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 중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게 결국 은행들이 놓친 '디지털 달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돈의 미래는 블록체인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 그게 누구의 통제 하에 있든 말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더'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테더가 스페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투미(Bit2Me)가 진행한 35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지분을 확보했다고 코인데스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투미는 스페인 금융감독당국 승인을 받은 스페인어권 핀테크 기업으로, EU 새로운 암호화 자산 규제(MiCA) 하에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엘살바도르에 기반을 둔 테더벤처스를 통해 진행됐다.
앞서 테더는 이탈리아 축구클럽 유벤투스, 라틴아메리카 농산물 기업 아데코아그로, 블록체인 포렌식 회사 크리스탈 인텔리전스, 유튜브 경쟁사 럼블, 금 투자 회사 엘리멘탈 알투스 등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했다.
비트투미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라틴 아메리카, 특히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비트투미가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된 암호화 자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