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브라질에서 3천만 달러 대규모 자금세탁 조직 검거에 협조 - 암호화폐 시장의 ’청정 작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브라질 수사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3천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세탁 조직을 무너뜨렸다.
이번 작전은 암호화폐 업계가 규제 당국과 협력해 불법 활동을 근절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다. 물론, '자율 규제'를 외치던 업계가 결국 관료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아이러니는 여전하다.
브라질 금융감독청(FSA)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측은 블록체인 분석 기술을 활용해 수사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논란은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당장 오늘날 주요 거래소들의 입출금 현황이 급증하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사진: 바이낸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브라질 수사 당국이 진행한 3000만달러 이상 대규모 불법 자금 세탁 조직 검거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조직은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개인 은행 계좌 및 신용 카드 정보, 위조 신분증 등을 매수한 뒤 가상자산을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했다.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계좌 등을 활용해 처리 과정을 복잡하게 설계하고, 이를 부동산이나 차량 구매 등에 사용함으로써 정상적인 자본으로 탈바꿈 시켰다. ‘Operation DEEP Hunt’라고 명시된 이번 작전은 브라질 고이아스 주 경찰 주도 아래 약 18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바이낸스는 범죄자 식별와 관련된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특별조사팀은 주 정부 사이버 범죄 진압 경찰국(DercC)을 비롯해, 신호 정보(Signals Intelligence) 관리국, 자금세탁방지(AML) 기술 연구소 등 다수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상자산 거래들을 분석 및 추적했다. 또 다크웹에서 이뤄진 범죄 조직의 활동들을 면밀히 분석해 실제 피의자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밝혀냈다.
바이낸스 라틴아메리카 지역 총괄 기예르메 나자르는 “바이낸스는 가상자산을 악용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산업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수사 기관과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번 사례 역시 가상자산 이용에 있어, 컴플라이언스 준수와 사용자 보호, 능동적이고 엄격한 법 집행이 함께 동반되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