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월 약세 재현 위기…시장 공포에 휩싸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비트코인이 8월 전통적인 약세 패턴을 반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역대급 불장을 이끌었던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전문가들은 "8월의 저주"가 다시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거래량 급감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에서 공포 지표가 치솟는 등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한 트레이더는 "월가의 예측은 계속 틀리지만, 수수료는 확실히 챙겨간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단기 조정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장기 호재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장은 다음 촉매제를 노려는 고래들과 공포에 떠는 소매 투자자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여름마다 흔들린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정체된 가운데, 전통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는 8월에 접어들면서 상승 동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텐엑스리서치는 지난 10년간 8월에 비트코인이 가장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단 3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8월 비트코인은 5~20%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텐엑스리서치는 올해 가격 변동의 주요 요인이었던 비트코인 네트워크로의 자본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네트워크에 유입된 총 누적 자금은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2025년에는 206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0일 이동평균은 624억달러에서 593억달러로 하락했는데, 이는 2024년 1분기와 4분기 정점과 유사한 흐름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텐엑스리서치는 비트코인이 11만7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11만2000달러와 10만6000~11만달러 구간이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13년, 2017년, 2021년 8월이 반감기 이후 강세장과 맞물려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역시 예외적인 해가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텐엑스리서치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르쿠스 틸렌은 "기업 자금이 대거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효과는 예상보다 미미했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