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7% 급락… 2분기 실적 부진이 빌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7% 급락이라는 충격을 맞았다. 시장의 기대를 저버린 성적표에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모습이다.
거래량 감소와 수익 악화가 겹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는커녕 어닝 쇼크를 안겨준 셈. '암호화폐의 대표주자'라는 타이틀도 약세장 앞에서는 무색해졌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코인베이스의 실적을 좌우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야 그걸 깨달았다는 게 함정.
코인베이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2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고 코인데스크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은 15억달러로 전년 동기 14억5000만달러보다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15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5억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억96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2분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음에도 코인베이스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거래 수익은 7억6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 로빈후드(HOOD)는 같은 기간 283억달러 규모 암호화폐 거래량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리테일 거래 플랫폼뿐 아니라 기관용 암호화폐 인프라 제공자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