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디지털 골드 러시’ 가속화
중앙아시아의 경제 강국 카자흐스탄이 국부펀드를 동원해 암호화폐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5년 7월 현재,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투자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석유 머니에서 블록체인 베팅으로 전통적인 에너지 수출로 축적된 국가 자산을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움직임.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의 암호화폐 투자 계획은 단순한 자산 배분이 아닌 국가 경제의 미래 지향적 변신을 암시한다.
디지털 실크로드의 새로운 주자 중앙아시아 블록체인 허브를 표방하는 카자흐스탄의 움직임은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와 러시아의 불확실성 사이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당국은 이미 마이닝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
국부펀드의 암호화폐 투자 소식에 현지 거래소들의 거래량이 24시간 만에 300% 급등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하지만 '석유로 번 돈으로 비트코인을 산다'는 아이러니한 풍경에 대해 월가의 냉소적인 시선도 함께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국가 주도의 투자 전략이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국가 차원 FOMO'로 남을 것인가. 카자흐스탄의 도전이 만들어낼 파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카자흐스탄이 금과 외환 보유고를 활용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의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총재는 "국부펀드와 외환 보유고의 대체 포트폴리오에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노르웨이, 미국, 중동 펀드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들 중 일부는 암호화폐 자산이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술레이메노프 총재는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법 행위자로부터 압수한 암호화폐를 별도로 관리할 계획을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경제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13%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