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 테스트 중…신입 개발자 대체할까?
월가의 거물 골드만삭스가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을 신입 직원처럼 테스트 중이다. 기술팀 내부에서 실제 업무에 투입해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인건비 절감을 위한 월가의 새 장난감?
데빈은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 알려져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테스트하며 'AI가 신입 개발자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있다.
당신의 다음 직장 동료는 알고리즘일지도
이번 테스트가 성공할 경우, 투자은행의 개발 인력 구조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다만 AI가 월가의 복잡한 금융 시스템을 정말 이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어쩌면 이건 그저 주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또 다른 '테크 플레이'일 뿐일지도 모른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개발자 생산성 혁신을 위해 생성형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을 도입한다고 테크크런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코 아르젠티(MARco Argenti) 골드만삭스 CI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데빈을 새로운 직원처럼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백 개 인스턴스를 배치하고, 향후 수천 개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약 1만2000명 개발자를 고용하고 있다.
금융업계가 보수적이라는 시각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IT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2024년부터 내부적으로 개발자 코파일럿을 활용해 왔으며, 이번 '데빈' 도입도 그 연장선에 있다.
데빈은 지난해 공개되자마자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지만, 복잡한 코딩 작업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대규모 코드베이스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젠티 CIO는 "데빈이 인간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워크포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방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