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 돌풍…암호화폐 업계 발칵 뒤집힌 반응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의 급부상이 암호화폐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정책 기조가 블록체인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시장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맘다니 후보의 암호화폐 친화적 발언이 알려지자 주요 코인들이 단기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물론 월스트리트 출신의 냉소적인 분석가들은 "정치인의 약속은 ICO 백서만큼이나 휘발성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뉴욕이라는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 벌어지는 이 정치적 변화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정치적 변수에 점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뉴욕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부상하며 암호화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맘다니는 지난 6월 24일 시장 예비선거에서 승리했으며, 11월 본선에서 에릭 애덤스 현 시장과 맞붙을 예정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그의 당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일부에서는 그의 정책을 소련식 집단주의에 비유하며 비판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맘다니는 민주당 주류보다 더 좌파적인 정책을 제시했지만,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침묵을 지켜왔다.
주요 암호화폐 인사들은 맘다니가 암호화폐 산업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미나이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맘다니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뉴욕을 '부패한 도둑정치'로 묘사하며, "뉴욕이 더 악화되기 전까지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AI·암호화폐 담당관 데이비드 삭스 역시 실리콘밸리가 뉴욕의 공산주의 흐름에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맘다니는 선거운동 중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과거 테라 붕괴 이후 소비자 보호 강화를 지지한 적이 있다. 지난 2023년 뉴욕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가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대한 소비자 보호를 촉구했을 때, 맘다니는 이에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테라, 셀시우스, FTX 붕괴로 고객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이 같은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매체는 에릭 애덤스 시장이 임기 초기 뉴욕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던 점을 언급하며 맘다니가 당선되더라도 암호화폐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적으로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과 검찰청이 암호화폐 규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가 맘다니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맘다니가 일정 부분 타협할 여지가 있으며, 선거 자금 지원이 그의 입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