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비트코인 보유액 13억 달러 돌파… GDP의 40%를 차지하는 ’암호화폐 킹덤’ 등극
부탄이 비트코인 보유액으로 13억 달러를 돌파하며 GDP의 40%를 차지하는 충격적인 기록을 세웠다. 작은 히말라야 왕국이 어떻게 글로벌 암호화폐 무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는지 파헤쳐본다.
GDP 대비 40%—'올인' 전략의 승리
전통적인 경제 지표를 무색케 하는 부탄의 과감한 비트코인 배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지 않은 화폐가 국가 재정의 핵심 축이 된 첫 사례다.
암호화폐 선도국으로의 도약
청정 수력발전을 활용한 채굴 인프라와 조세 혜택으로 글로벌 마이너들을 유치한 부탄. 이제 그들은 '블록체인 유토피아' 건설을 공식 선언했다—물론 월스트리트는 여전히 '변동성 폭탄'이라 경고하지만.
비트코인이 국부의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에서, 금융 당국이 여전히 '디지털 자산은 투기성 상품'이라고 우려하는 아이러니. 2025년의 금융 판도는 이미 바뀌었다.
암호화폐 투자에 국가 사활을 건 부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부탄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3억달러 규모로 증가하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40%에 해당한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SNS를 통해 확산된 이 소식은 부탄의 비트코인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탄은 중앙은행이 리플(Ripple)과 협력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실험하는 등 신기술에 적극적인 국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탄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정보에 따르면 2019년부터 채굴이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캄(Arkham)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 정부의 암호화폐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5월 현재 13억달러에 도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부탄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라고 보도했지만, ‘Bitcoin 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부탄 국부펀드 드룩홀딩스앤드인베스트먼츠(Druk Holding and Investments)의 우즈왈 딥 다할 최고경영자(CEO)는 “부탄은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탄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는 최근 부탄이 자사의 결제 솔루션 ‘바이낸스페이’를 국가 관광산업 결제 시스템에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경제적 안정성을 더할지, 아니면 변동성 리스크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