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트론,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장악…USDT 90% 점유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USDT)와 트론(TRON)의 독점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USDT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의 90%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트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USDT의 확장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효율적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집중화가 디센트럴라이즈드 금융의 본질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금융 당국의 규제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권력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어쩌면 월스트리트의 ’Too Big To Fail’ 논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테더(USDT)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더(Tether)의 USDT 토큰과 트론(Tron)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분석 회사 아르테미스(Artemis)가 31개 스테이블코인 결제 회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USDT가 결제 거래량의 90%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서클(Circle)의 USDC가 2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트론은 거래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결제 네트워크였으며,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폴리곤이 그 뒤를 이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거래량은 연간 723억달러 규모에 달하며, 기업 간 거래(B2B), 개인 간 거래(P2P), 소비자 결제(B2C)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원래 암호화폐 거래 자금을 편리하게 보관하는 수단으로 사용됐지만, 이제는 저비용·즉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결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테더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트론 네트워크는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강력한 결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