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IPO로 내부자 지분 60% 매각…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결제 선두주자 서클이 IPO를 통해 내부자 지분의 60%를 매각한다. 이는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의 내부자 매각으로 기록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기업 공개를 앞두고 대량 매각하는 전형적인 테크 기업 패턴"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서클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번 IPO가 단순한 현금화인지 혁신의 다음 단계인지 주목해야 한다.
[사진: 서클 로고]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미국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번 IPO에서 주목할 점은 내부자 지분 매각 비율이 60%에 달한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서클은 이번 공모에서 96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들은 1440만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기업 IPO에서 회사보다 많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페이스북은 몇 안 되는 주목할 만한 예외 중 하나였다. 페이스북은 2012년 대규모 IPO에서 160억달러를 조달했는데, 당시 지분의 57%가 기존 주주들에 의해 매각됐다. 서클의 지분율은 60%로 더 높다.
서클은 이번 결정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들이 최근 몇 년간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PO에서 자신의 지분 8%를 매각하며, 션 네빌(Sean Neville) 공동창업자와 제레미 폭스-그린(Jeremy Fox-Green)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각각 11%를 매각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사인 액셀, 브레이어캐피탈, 제너럴캐털리스트 등도 약 10%의 지분을 처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