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성숙기 진입…기관 투자자 채택과 실생활 활용 확대로 ’메인스트림’ 행보
디지털 골드의 성인식이 시작됐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월가의 공식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시장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 블랙록의 BTC ETF가 사상 최초로 1조 달러 AUM을 돌파한 것도 지난주 일이다.
실생활에서의 사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공식 화폐 지정 이후, 최근 일본과 UAE 중앙은행이 합동 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에 BTC를 통합했다는 소식이 파장을 일으켰다.
물론 전통 금융권의 반응은 여전히 냉소적이다. ’디지털 튤립’ 운운하던 JP모간 CEO가 최근 자사 금고에 비트코인을 보관하기 시작했다는 아이러니—그래도 여전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고위험 자산’이라며 10페이지 리스크 디스클로저를 붙이고 있다.
16년간의 성장통을 겪으며, 이제 비트코인은 증기 기관에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진화 중이다. 2025년의 시장은 더 이상 암호화폐가 아니라—그냥 ’화폐’다.
비트코인이 시장 성숙기 진입했다는 평가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의 시장 성숙도와 채택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미국 투자기업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50% 증가했으며,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 역시 63% 상승해 9150억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2024~2025년 시장이 이전과 달리 안정적인 성장 패턴을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 클래스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134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바이낸스 거래량은 2024년 3월 1조달러를 돌파해 2018년 1월 110억달러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비롯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며, 비트코인이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피델리티의 수석 연구원 다니엘 그레이는 "이번 강세장은 시장의 성숙과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단계"라며 "비트코인의 펀더멘털과 글로벌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현대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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