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 결정권 쟁탈전: 코인원 vs 닥사, 해명 공방 ’팽팽’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2곳이 위믹스(WEMIX) 상장폐지 결정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코인원과 닥사(DACXA)가 각기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또다시 ’거래소 책임론’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양사의 엇갈린 해명은 암호화폐 시장의 불투명한 거래소 정책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결정 뒤엔 항상 개미들의 피눈물만 남는다는 건—불문율이다.
코인원에서 위믹스 투자자에게 회신한 메일 내용. [위홀더 카페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 소속 일부 거래소에서 이뤄진 위믹스(wemix) 거래지원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해당 결정의 주체를 둘러싸고 코인원과 닥사의 입장이 엇갈리며 투자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 위믹스 투자자 커뮤니티인 ’위홀더’에 따르면 코인원은 협의체 회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거래지원 종료는 코인원의 독단적인 판단이 아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들에 의해 거래지원이 종료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개별 거래소가 아닌 닥사 공동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15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가 보낸 입장문 일부 [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입장문 갈무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7551_531473_3617.png)
그러나 이는 닥사가 지난 15일 발표한 공식 입장과는 차이를 보인다. 닥사는 입장문을 통해 "회원사의 거래지원 여부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거래지원 종료는 닥사가 아니라 개별 거래소가 판단하는 것"이며 "시장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 판단 결과를 동시에 공지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상장폐지 결정의 판단 주체를 두고 코인원과 닥사의 설명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어떤 절차와 판단 과정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 궁극적으로 최종 결정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보다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장폐지가 투자자 자산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그 과정과 책임 주체가 투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오는 23일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소명 절차의 적정성, 닥사와 개별 거래소 간 책임 분리 여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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