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개월 안에 공공 인프라 투자 전용 ’디지털 토큰’ 론칭
태국 정부가 공공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을 60일 이내에 출시한다. 당국은 "국가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또 다른 규제 회피 수단이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토큰은 일반 투자자보다는 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할 전망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토큰화된 자산을 통해 기존의 관료적 절차를 우회해 빠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국가들의 CBDC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태국이 선제적으로 내놓은 카드다. 하지만 ’디지털 화폐’라는 이름 아래 실제로는 전통적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태국 정부가 공공 투자를 위한 디지털 투자 토큰을 발행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차이 춘하와지라 태국 재무장관은 각료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50억바트(약 1억5000만달러) 규모 디지털 투자 토큰을 2개월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큰은 ’G-토큰’으로 명명됐으며,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으로 설계됐다. 피차이 장관은 "현재 예산 차입 계획에 따라 공공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지만, 부채 상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정부 채권으로 뒷받침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고 제안한 이후 나온 조치다.
태국은 올해 초 비트코인 ETF 현지 거래소 상장 허용을 검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