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예측 시장 ’폴리마켓’, 교황 선출 예측에서 참패…’탈중앙화 오라클’ 한계 드러내
폴리마켓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예측이 현실 정치의 복잡성 앞에 무릎 꿇었다. 2025년 교황 선출 시장에서 92%의 참여자가 잘못된 결과에 베팅하면서 48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잘못된 예측 주머니로 흘러들었다.
탈중앙화 예측 시장이 여론조사보다 정확하다는 주장에 찬물을 끼얹은 사례. ’블록체인 신뢰’가 ’실세계 데이터 연결’이라는 고전적 문제에 다시 한번 부딪혔다.
이번 참패로 폴리마켓 토큰(PMKT) 가격이 15% 급락하며, 암호화폐 예측 시장의 성장통이 도드라지게 됐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예측 실패보다 예측에 베팅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도박"이라며 냉소를 보내고 있다.
[사진: 폴리마켓(POLymarket)]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이 교황 선출 예측에서 고배를 마셨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지만 폴리마켓 베팅자들은 그가 교황이 될 확률을 1%에 불과하다고 봤다. 대신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가장 높은 확률(28%)로 지목됐다.
이는 폴리마켓이 기존 여론조사나 배당 시장보다 우위에 있다는 신화에 균열을 낸 사건으로 평가된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폴리마켓은 전통적인 배당 시장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베팅을 통해 확률을 조정하는 구조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을 여론조사보다 높게 예측하며 주목받았다.
폴리마켓은 정치 선거와 같은 반복적인 이벤트에서는 높은 예측력을 보였지만, 교황 선출처럼 드문 사건에서는 기존 배당 시장을 단순히 모방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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