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대로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좌초—암호화폐 규제 또다시 진퇴양난
워싱턴의 당파적 갈등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진보를 가로막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강경 반대로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또 한번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이번 법안은 테더(USDT)와 USD 코인(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감독을 강화하려는 시도였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묻혔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혁신 vs. 투자자 보호’라는 고질적 딜레마에서 허우적거리는 중.
월가의 베테랑들은 "규제가 없다면 결국 또 다른 테라-루나 사태가 올 것"이라 경고했지만, 정치인들은 선거 자금 로비에 더 관심이 있는 듯 하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제 1800억 달러 규모—그러나 여전히 야생 서부다.
스테이블코인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상원이 민주당 반발 속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를 처리하지 못했다.
법안은 공화당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발의하고, 팀 스콧, 커스틴 질리브랜드, 신시아 루미스, 안젤라 올스브룩스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민주당이 막판 반대하면서 법안 통과가 좌초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가가 진행하는 암호화폐 사업이 쟁점으로 떠오르며 민주당 반발이 커졌고 법안 통과 무산으로 이어졌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자금세탁방지(AML) 요건을 강화하는 조항을 포함해 민주당 요구를 일부 반영했지만, 결국 투표(cloture vote)를 통과하지 못했다.
법안이 무산된 후 공화당 존 튠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요구를 충분히 수용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