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잠자던 비트코인 10개 ’기상’…실현 수익률 50만3364% 폭등, 시장 경고음
장기 보유자들의 '잠자는' 비트코인 10개가 15년 만에 온체인에서 이동하며 실현 수익률이 503,3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극단적인 미실현 이익의 현금화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0%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핵심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고래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2011년 이후 15년 넘게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 10개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온체인에서 이동했다.
30일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 물량은 2011년 6월 17일 해당 지갑에 들어온 뒤 약 15.2년간 휴면 상태를 유지했으나, 최근 블록 96만4539에서 이체됐다.
갤럭시 리서치는 당시 이 물량 가치를 77만7000달러(약 10억7000만원)로 추산했다. 실현 수익률은 약 50만3364%로 집계됐다. 최근 비트코인 강세 흐름 속에서 오래된 코인이 다시 움직이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8월 들어 장기 휴면 물량 이동이 연이어 포착됐다. 갤럭시는 12일 2012년 12월 수령된 85BTC가 약 13.6년 만에 이동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가치는 540만달러(약 74억4000만원) 규모였다. 이어 17일에는 2011년 6월 13일 이후 손대지 않았던 8.54BTC가 옮겨졌다. 이 물량은 약 15.1년 된 코인으로 평가액은 53만8000달러(약 7억4000만원), 추정 수익률은 46만1981%였다.
18일에도 대규모 이동이 이어졌다. 2011년 6월에 수령된 10.74BTC는 15.1년간 보관된 뒤 다시 움직였고, 보유 가치는 69만2000달러(약 9억5400만원)로 추산됐다. 같은 날 2012년 8월 받은 212BTC도 약 14년 만에 이동했다. 이 물량 가치는 1366만달러(약 188억3400만원)였고, 갤럭시는 수익률을 약 55만7640%로 계산했다.
22일에는 2011년 7월 이후 멈춰 있던 주소군이 132.31BTC를 이체했다. 이 물량 가치는 1037만달러(약 143억원)였다. 같은 날 2014년 12월 이후 휴면 상태였던 또 다른 지갑도 150BTC를 옮겼고, 평가액은 1175만달러(약 162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오래된 비트코인 이동이 곧바로 매도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유자가 자신의 다른 주소로 자산을 옮기거나 거래소로 이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은 실제 매도 여부보다 오랜 기간 잠자고 있던 물량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오래된 비트코인이 잇따라 온체인에서 다시 움직였다는 점이다. 실제 매도 여부와 별개로, 시장은 장기 보유 물량의 재활성화가 최근 비트코인 랠리 국면에서 어떤 신호를 주는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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